날이 갈수록 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 수법

전화로 사기 범죄의 피해를 엮는 보이스피싱.

매년 수많은 피해자가 양산됩니다.

나도 모르게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와 같은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특히 최근에 진행했던 사건 이야기를 곁들여서 말씀드리려 하니, 의심스러운 전화나 카카오톡 메시지가 온다면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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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반적인 보이스피싱

기관 사칭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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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검찰청 김 아무개 수사관입니다.

당신의 계좌가 범죄에 사용되고 있으니 지금부터 그 계좌에 있는 돈을 모두 인출하여

지정된 장소에 보관하시기 바랍니다.

가장 대표적이고 오래된 보이스피싱 수법입니다. 통상 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이라고 하죠.

보이스피싱 범죄는 조직적으로 이루어지는데,

전화를 하는 사람은 기망책

인출한 돈을 전달하는 전달책

그리고 조직원들을 통솔하는 총책으로 이루어져 각각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여기서 총책과 기망책은 외국에서 거주하며, 전달책만 한국에 있죠.

검거가 되는 사람의 대부분은 한국에 거주하는 전달책인데, 사실상 아르바이트로 일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전달책의 경우 검거되면 대부분 징역형을 살게 되기 때문에 절대 전달책 일을 하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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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달책 구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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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책은 한국에서 보이스피싱범죄에 가담해야 하고, 검거율도 높기 때문에 최근에는 아르바이트 전달책을 구하기는 어려워졌습니다.

이에 보이스피싱 조직은 전달책을 구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고안해 내었죠.

신한 한울 금융입니다. 채권추심 담당자를 뽑고 있으니 많은 지원 바랍니다.

구인구직 사이트에 위와 같은 공고를 내고 지원자들에게는 마치 신한 한울 금융에 취직한 것처럼 최 아무개 대리와 같은 직함을 부여하기도 합니다.

결국 지원자들은 본인이 금융회사에서 일을 한다고 오인하지만, 사실은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하게 되는 것입니다.

업무는 전달책이나 인출책과 동일합니다.

최 아무개 대리님,

14:00에 수원 인계동  ○○○ 앞에서 채무자가 돈을 건데줄 겁니다.

그 돈을 받아서 우리가 지정하는 계좌로 입금하시면 됩니다.

마치 최 아무개 대리가 채권을 회수하는 업무를 하는 것처럼 위장합니다.

결과적으로 최 아무개 대리는 전달책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죠.

문제는 이와 같이 모르고 범죄에 가담하더라도 검거되어 구속되는 사례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최근에 제가 진행했던 사건은 무죄를 선고받긴 하였지만,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었죠.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 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999law/222183096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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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출상담하다가 보이스피싱에 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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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자주 금융입니다. 고객님은 1억 원까지 대출 대상이십니다.

위와 같은 대출 권유 문자를 받으신 적도 많으실 겁니다.

당장 돈이 급한 사람들은 연락을 하기 마련이죠. 하지만 연락을 절대 하면 안 됩니다.

보이스피싱의 대포통장으로 이용되기 때문입니다.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본인 명의 계좌가 필요합니다.

계좌번호를 알려주시고 체크카드나 통장도 필요하니 지정한 장소에 체크카드와 통장을 놔두세요.

이후부터는 그 계좌에 수많은 돈이 오고 갑니다.

바로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의 피해금이 계좌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보이스피싱 사건의 방조범이 되어버리는 것이죠.

참고로 위와 같은 행위를 하면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으로 입건되기도 합니다.

어느 경우던 전과자가 되어버리는 결과가 초래되므로 절대 주의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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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지능화된 보이스피싱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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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사람도 어떻게 보면 피해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도 피의자로 형사입건되고, 형사처벌도 받습니다.

점점 지능화되고 있는 보이스피싱..

조심하지 않으면 누구나 범죄자가 될 수 있습니다.